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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주춤하는 2차전지주 에코프로 -25%


전기차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인 프랑스에 5일(현지시간) 10만번째 공공 전기차 충전소가 생기면서 상징적인 이정표에 도달한다고 일간 르파리지앵이 4일 보도했습니다.

지난달까지 순항하던 2차전지주들이 5월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11일 코스닥 2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9500원(-4.10%) 내린 22만2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주사 에코프로도 전일 대비 4만원(-6.78%) 내린 55만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5월 들어서만 각각 -17.60%, -24.83%의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4월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두 종목 주가 흐름이 5월 들어 정반대로 바뀐 것입니다. 에코프로는 올해 첫 거래를 10만3000원으로 시작해지난 4월 11일 장중 82만원까지 치솟으며 넉 달 만에 696%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기업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2차전지 테마 전반이 함께 침체된 상황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주요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K-뉴딜지수’는 5월 9.6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집계하는 테마 지수 중 가장 큰 낙폭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차전지주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에서 외국인들이 대거 이탈했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도 높은 순매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에코프로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일 약 5%선이 무너지면서 4년 만에 최저치(4.96%)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에코프로는 특히 공매도 잔고도 8000억원 수준을 넘겨 시총(16조원)의 0.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지난 8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8821억원입니다. 지난 4월 초까지 3000억원을 밑돌던 공매도 잔고는 한달 새 약 3배 이상으로 불어난 상황입니다. 공매도는 미리 주식을 빌려와 현재 가격에 팔고 훗날 가격이 내려가면 되사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전략으로 통상 주가 하락이 예견될 때 잔고가 급증합니다.

최근 2차전지주 주가 흐름이 부진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경고음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 등 일부 종목은 기업가치가 고평가된 상태에서 상반기 내 추가 수주 등 상승 동력(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궈시안(중국 배터리 업체)의 미국 내 양·음극재 공장 설립 보조금 승인으로 미국 내 중국 공급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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