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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뜻, 새만금 선정 이유, 참가비 및 세금 관련 논란


아직 잼버리가 뭔지 모르는 사람도 엄청난 예산을 쓰고 행사는 파행으로 치닫고 있어 국제적으로 나라 망신을 시키고 있다는 사실 정도는 연일 쏟아지는 뉴스로 인해 어느정도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도대체 잼버리가 뭐길래, 어떻게 운영이 됐길래 수일째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잼버리 뜻​

엄청난 논란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아직도 잼버리가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잼버리’에 대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잼버리란?


잼버리는 북미 인디언의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 라는 뜻을 지닌 시바아리(shivaree)란 말이 전음화된 것으로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포우엘 경이 1920년 영국런던의 올림피아에서 열린 제1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하면서 직접 이 대회에 잼버리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번에 처음 진행되는 것이 아닌데요. 무려 24년 전 1991년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세계는 하나(Many Lands, One World)’ 라는 주제로 135개국 19,083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습니다.

24년 전에도 잘한걸 지금은 왜이러지..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새만금에서 진행된 이유

개인적으로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한여름 야영이 진행되는 행사에 적합하지 않은 ‘새만금’이라는 곳이 이번 잼버리에 선정된 부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새만금이 선정된 데에는 행사의 적합도나 운영의 효율성이 아니라 정치적이면서도 지역 이기주의가 듬뿍 담긴 말도 안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잼버리가 새만금 개발을 위해 이용된 것이었죠. 일반적인 경우라면 불가능했을 정부 예산에서 매립 비용이 지출되었고, 간척지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건설되었으며, 특히 지역의 숙원 사업이던 신 공항 건설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면제되기까지 했습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가 누군가의 야욕으로 인해 망가졌고, 그 사람만 뒷배로 큰 이득을 챙긴 셈이 된것이죠. 이런일이 2023년에도 버젓이 벌어진다는게 정말 화가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참가비 논란


그렇다면 이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는 행사냐? 그런것도 아닙니다. 세계에서 온 청소년들은 엄연히 참가비를 내고 참여하는 행사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화장실, 샤워실을 비롯한 기본적인 위생에서부터 병원과 같은 안전 시설​ 심지어 곰팡이가 핀 음식이 나오는 등 세금은 둘째치고 참가비는 대체 어디로 갔는지 의문이 들 지경입니다.​

이런 파행을 참다못한 일부 국가에서는 조기 철수 명령이 내려지는 등 정말 보고있는 제가 다 부끄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세금 관련 논란

무려 천억의 예산이 사용되었다고 하는 이번 새만금 잼버리 행사. 대체 천억이 다 어디로 간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행사 참여를 위해 가장 기본적인 위생, 식품에 대한 부분에서부터 야영에 필수라고도 볼 수 있는 배수 시설 병해충에 대한 대비까지 뭐하나 제대로 된게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더 골때리는 것은 이번 행사를 위해 답사를 핑계로 세금으로 아주 마음껏 해외여행을 즐기고 온 사실도 밝혀진 것인데요

누가 봐도 잼버리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 스위스를 방문한다거나, 손흥민의 경기를 직관하는 등 피 같은 세금으로 정말 제대로 놀고들 있는 모습을 이번 파행을 통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조용할 날이 없는 잼버리인데요. 파행을 만회하려는 방안 중 하나로 K-팝 콘서트를 상암에서 진행하고, BTS, 뉴진스 등의 가수를 강제 동원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는 것이 그것입니다.

제발 이런 짓 이제 그만할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4년에 한 번 개최되는 14~18세에 딱 한번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꿈과도 같은 행사를 이런식으로 날려먹은 책임자를 발본색원하여 정확하게 책임을 물었으면 하고요.

다시는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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