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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용 게이트까지, 특별 우대하고 있는 체코


해외여행을 떠나게 되면 입국심사를 받습니다.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길게 늘어선 줄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은근히 긴장되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힘들 수밖에 없죠.

특히 영어를 못하는 여행객이라면 더욱 걱정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대면 심사 없이 자동 입국이 가능한 유럽 국가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국인 특별 우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편리하게 입국 심사를 할 수 있는데요.

공항에 도착하면 한국어가 눈에 띄어 반가운 마음마저 드는 곳이죠. 과연 어떤 곳일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체코 프라하는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유럽 여행지 중 한 곳입니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도시의 분위기, 그리고 아름다운 야경까지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특히 프라하는 유럽 3대 야경으로 꼽힐 만큼 황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 프라하성, 카렐교 등 낭만적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유럽 여행지로 전 세계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프라하 공항에서는 한국인을 위한 특별 우대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지난 2019년부터 대면 심사 없이 전자여권 전용 게이트를 통해 신속한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주체코 한국대사관은 체코 당국이 인천-프라하 구간 직항노선을 통해 체코로 입국하는 한국 국적 승객을 상대로 자동입국심사(E-gate) 제도를 공식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만 15세 이상 한국인이라면 사전등록 없이 입국장 내 전자여권 전용 게이트 3개를 통해 자동입국심사를 할 수 있는데요. 간편한 절차 덕분에 입국이 훨씬 빨라졌습니다.

자동입국심사로 간편하게 체코 입국

자동입국심사는 여권 스캔, 안면인식, 입국 날인 등 간단한 절차를 통해 진행됩니다. 대면 심사 때처럼 별다른 질문도 없고 따로 입국 서류를 챙기지 않아도 되는데요.

자동입국심사로 인해 최소 12초에서 최대 30분 내로 체코 입국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대면심사보다 30분~60분 정도 입국이 빨라진 셈인데요. 체코 프라하 공항의 편리한 자동입국심사 덕분에 한국인은 여행하기 훨씬 편해졌습니다.

유럽연합이 아닌 국가의 국민에 대해 자동입국심사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 있는데요. 체코 당국은 지난 2017년 10월부터 일부 직항 항공편 승객을 대상으로 자동입국심사를 시범운영 해왔습니다. 이후 2년 뒤 자동입국심사를 공식화한 것이죠. 주체코 한국대사관은 2014년부터 한국인들의 체코 입국 편의를 위해 체코 당국과 자동입국심사를 적용하기 위해 협의했습니다.

2019년부터 공식적으로 자동입국심사가 가능해졌죠. 이로써 연간 42만 명 정도의 한국 여행객이 혜택을 보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체코 당국은 왜 한국인에게만 이런 혜택을 준 것일까요? 그 이유는 체코를 여행하는 한국인이 많기 때문인데요.

지난 2018년 체코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은 41만6천명입니다. 이는 체코를 방문한 국가별 여행객 수에서 8번째로 많은 수치인데요. 2017년에는 41만7천 명, 2016년에는 32만5천 명의 한국인이 체코를 방문했죠.

프라하 공항에서 한글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유명한데요. 지난 2013년 4월 대한항공이 체코 공항의 44% 지분을 인수한 후 프라하의 바츨라프 하벨 공항에 한국어 표지판이 새로 추가됐습니다. 비록 2017년 대한항공 보유 체코항공사 지분은 해외업체에 매각됐지만 한국인 여행객이 편리함을 느낄 수 있게 됐죠.

체코에 방문한 여행객은 ’18년도 체코에 갔을 때 공항의 한글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마치 특별대우 받는 것 같고 한편 의아하고 신기했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군요’, ‘진짜 뿌듯했어요! 남들 한 시간 이상 기다릴 때 텅 빈 자동출입국으로’, ‘저도 프라하 갔을 때 비행기 내리자마자 한국어로 ‘체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문구가 보이는 것도 신기했고 공항 곳곳에 쓰인 언어는 영어, 체코어, 한글 뿐이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등의 여행 후기를 남겼습니다.

직항 타고 체코 여행 가능

이렇듯 체코는 한국인 여행객이 편리하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유럽 여행지입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월 인천-프라하 직항노선을 재개했는데요. 이는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항을 중단한 지 3년 만입니다.

대한항공은 월, 수, 금 주 3회 인천-프라하 직항편을 운항합니다. 여름에는 주4회로 증편했는데요. 대한항공 직항 이용 시 자동입국심사 제도를 이용해 불편함 없이 체코에 입국할 수 있죠. 무려 3년 만에 운항 재개된 직항편 덕분에 더욱 많은 한국인 여행객이 체코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체코관광청은 지난 6월 16일 ‘관광산업 분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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