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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10연패 신화' 완성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9일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5-4로 물리치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로써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은 단체전 우승 기록을 이어가며, 10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결승전의 긴장감과 감동

결승전은 치열한 접전 끝에 슛오프로 결정되었습니다. 먼저 4점을 따낸 한국은 이후 두 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태극궁사'들의 강심장은 빛났습니다. 슛오프에서 남수현은 9점을, 전훈영과 임시현은 각각 9점과 10점을 기록하며 최종 점수 29점을 달성, 중국의 27점을 제치고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심판은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 모두를 10점으로 인정하며 한국의 승리를 공식화했습니다.

파리올림픽 공식홈페이지

여자 양궁의 새 역사

이번 승리는 단순한 승리를 넘어, 한국 여자 양궁의 전설을 새롭게 쓴 순간이었습니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10연패로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의 400m 혼계영 10연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모두 첫 올림픽 무대에서 이룬 이 기록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개인전과 남자 단체전 전망

여자 양궁 팀은 이제 개인전 금메달을 향한 경쟁에 나섭니다. 임시현은 8월 3일에 열리는 여자 개인전 결승전에서, 김우진과 함께 혼성 단체전에서도 2연패를 노립니다. 또한, 남자 양궁 대표팀도 3회 연속 단체전 동반 우승에 도전합니다.

한국 양궁의 저력

한국 여자 양궁 팀은 대회 전부터 월드컵 결승에서 중국에 연달아 패배했지만, 가장 중요한 올림픽 무대에서 이를 되갚으며 진정한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올림픽 단체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5전 전승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준 한국 여자 양궁의 저력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계속되는 도전과 성취는 한국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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