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지원 정책, 변화의 물결: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 종료, 장기근속 지원금 신설

올해 많은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었던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이 내년부터는 더 이상 제공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이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청년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청년들의 일자리 안정성과 근속기간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 효과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023년,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의 인기 폭발

2023년 고용노동부는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히 제조업과 같은 빈일자리 업종에 취업한 청년들에게 최대 200만 원을 지원하는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을 시행했습니다.

이 제도는 청년이 취업 후 3개월 차와 6개월 차에 각각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총 2만4800명에게 지원하기 위해 499억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습니다.

지원금에 대한 관심은 단기간에 폭발적이었습니다. 시행 한 달 만에 신청자가 1만 명을 넘어서며 5월 말에는 예산이 소진되어 조기 종료되었습니다. 청년들에게 취업 초기 부담을 덜어주는 매력적인 지원금이었기에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024년, 새로운 장기근속 지원금 신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은 한시적 사업으로 내년부터 운영되지 않습니다. 대신 정부는 청년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새로운 지원금 제도를 도입합니다.

 

2024년부터 시행되는 이 지원금은 빈일자리 업종에 취업한 청년이 18개월과 24개월의 근속 기간을 달성했을 때 각각 240만 원씩, 총 480만 원을 지원합니다. 이는 기존의 단기적인 지원금보다 더 큰 금액으로, 청년들이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도록 근속 기간을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더불어, 사업주 역시 장기근속을 독려할 수 있도록 혜택을 받게 됩니다. 6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한 사업주에게는 최대 1년간 720만 원의 지원금이 제공됩니다. 이는 청년뿐만 아니라 고용주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여 청년 채용과 고용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용24 장려금 지원금

제조업 장기근속의 중요성

고용노동부 관계자에 따르면, 제조업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8개월로, 많은 청년들이 해당 시점을 넘기지 못하고 이직하거나 퇴사하는 현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2년 이상 근속을 유지하면 경력직으로 성장하며 중간관리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는 개인의 경력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재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정부는 이를 기반으로 청년들에게 근속기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원금액을 상향하고 2년을 넘길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 정책적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청년 기술 연수 프로그램으로 경력 개발 지원

새로운 지원 정책은 장기근속 지원금 외에도 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의 경력 개발을 돕는 데 힘을 쏟습니다.

빈일자리 업종에서 2년 이상 재직한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 간 기술연수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내년에 새롭게 도입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총 200명에게 7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들이 보다 전문적인 기술을 습득하고, 자신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전문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며 더 높은 고용 안정성과 커리어 성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변화 속 기회: 새로운 제도의 기대 효과

2023년의 ‘일자리 채움 청년지원금’은 단기적인 효과로 청년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지만, 이번 변화는 더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지원 제도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1. 청년 근속 기간 연장
   장기근속을 유도함으로써 청년들의 직업 안정성을 강화하고, 기업에서도 인재 이탈률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2. 청년 경력 개발
   기술 연수와 같은 추가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고, 고부가가치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3. 고용주와 청년 간 윈윈(win-win)
   사업주에게도 실질적인 금전적 지원이 제공되면서 기업 입장에서도 고용 유지의 동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24년, 정부가 새롭게 선보이는 장기근속 청년지원금과 기술 연수 프로그램은 청년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제도의 혜택을 잘 활용하고, 안정적인 경력 기반을 다져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