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15년 전 미리 알아채는 법 오늘은 알츠하이머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신경 세포가 죽어 기억력, 방향 감각, 사고 능력을 잃게 하는 진행성 퇴행성 뇌 질환입니다. 이 병은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발병하는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런 단백질 축적은 알츠하이머병의 첫 증상이 나타나기 15년 전에도 이미 뇌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그 주범은 다름 아닌 '내장지방'이라는데요. 내장지방이란 대장 등 복부 아래 장기를 둘러싼 지방으로,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아 마른 사람에게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내장지방은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과 호르몬을 혈액으로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달리 피부 바로 아래에 위치한 피하지방은 화학물질..
감염병 잦으면 치매? 위험성 최대 31배 높아 독감 등 바이러스성 감염병이 치매와 같은 퇴행성 뇌 질환과 긴밀히 연관돼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과학 전문지 네이처(Nature)는 23일(현지시간) 미국 국립보건원(NIH) 치매센터 연구팀의 이같은 연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핀란드의 핀젠(FinnGen)에 보관된 뇌 질환 보유자 3만5000명, 미보유자 31만 명가량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영국 바이오뱅크(BioBank) 내 약 10만 명의 의료 데이터와 대조했습니다. 그 결과 바이러스성 감염과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사이에 최소 22개의 연관성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뇌염이 있는 사람은 혈관성 치매(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약 31배 높았습니다. 또 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연구진이 비타민D 결핍이 수면 장애와 알츠하이머 치매 악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지스트에 따르면 지스트 의생명공학과 김태 교수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과 수면 문제 연구를 위해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연구로 교대 및 비교대 근무자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타민D가 혈중 칼슘 농도 조절을 통해 수면 및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밝혔습니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 근무하는 총 353명의 근무자(교대 150명, 비교대 203명)를 대상으로 비타민D와 칼슘 농도를 측정하고, 손목시계형 액티그래피로 수면 패턴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교대-비교대 근무자 집단 모두에서 비타민D가 낮을수록 혈중 칼슘 농도가 낮았으며, 특히 비타민D와 칼슘 농도가 낮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