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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분의 1초 레이저로 암·종양 조기진단


1,000조 분의 1초 레이저로 암·종양 조기진단한다고 합니다. 암이나 종양은 우리 몸의 정상세포가 변형되면서 생기는데요. 이런 세포의 변형을 분자단위로 찾아낼 수 있는 레이저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레이저 빛이 여러 렌즈를 통과합니다. 최종적으로 레이저 빛이 현미경 위에 올려져 있는 샘플조직을 비춥니다. 컴퓨터 화면에는 조직 속 세포가 분자 단위로 보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개발한 다이오드 결합 펨토초 레이저 현미경입니다. 세계 최초로 반도체 발광소자를 결합해 1,000조 분의 1초인 펨토초 단위로 레이저를 쏘는 기술입니다. 분자는 펨토초 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펨토초 레이저로 분자의 움직임을 정확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펨토초 레이저 현미경은 반도체 기술이 아닌 고체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크기도 크고 가격도 높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송동훈 /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 책임연구원은 "반도체 발광소자 여러개를 묶어 직접 펌프 광원으로 활용해서 펨토초 레이저를 제작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도 10분의 1, 공간적인 크기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펨토초 레이저 현미경을 활용하면 암이나 종양 같은 질환은 물론 세포의 변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몸 세포의 분자는 고유의 파장을 갖고 있는데, 펨토초 레이저를 통해 이 파장을 확인할 수 있고, 파장이 변형된 경우 질병이 발생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게 됩니다.

여민경 / 충남대병원 병리과 교수는 "빠르고 염색 없이도 조직의 특성을 평가하는 우수한 결과를 보여 추후 수술 현장에서 진단적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라고 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해당 기술 사업화를 위해 연구소기업에 기술 출자를 진행하고 빠르면 6개월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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