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훈련 침묵만 흘러

요즘 축구 대표팀 훈련장이랑 학교 체육 시간이랑 뭐가 더 조용할까요? 이제야 '하극상' 이후에 첫 훈련이 시작됐는데,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할 때는 침묵만 흘렀습니다! 언제나 큰 소리가 울려퍼지는데 이번엔 왠 소리 없으신가요! 아무튼, 이날 대표팀 훈련장엔 조용함이 팍팍 퍼졌습니다. 이렇게 조용한 건 평소에는 보기 힘듭니다. 뭔가가 어긋난 느낌이 드는데,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A매치는 자숙과 반성의 의미가 강하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지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 내부에서 여러 마찰음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훈련이라도 조용하게 진행되는 거군요. 대표팀은 이번 주에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훈련은 아시안컵 이후 첫 훈련이라니까 참고 참아야겠습니다.

그런데 대회 기간에는 대표팀 내부에서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막내 이강인이 손흥민의 만류를 어기고 탁구를 치다가 충돌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회 직전에는 선수들이 새벽까지 카드게임에 빠져들었다고 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성적 부진 등으로 경질되고, 황선홍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부임했다는 거네요.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심리적으로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라며 "팬들과 미디어가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는 오늘 오후에 입국해서 19일 훈련부터 참여한다는 거예요. 19일 훈련은 비공개로 진행될 거라고 하네요.

이강인은 19일 저녁에 입국해서 다음 날 훈련에 참여하는데, 그때는 첫 공식적인 사과를 할 거라고 하셨습니다. 진짜 어디 가서 벌어지는 이야기 같네요? 에휴, 대표팀 선수들도 인간이니까 실수는 있죠. 다음 경기에서는 화려한 활약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