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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가능성 확인 - 언제 확인해야 확실한가?
임신 가능성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실 초경을 시작한 청소년부터 폐경기 되기 전까지의 이른바 '가임기 여성'은 항상 임신의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입니다. 아예 성관계를 하지 않은 여성을 제외하고, 이 시기의 여성이 성관계를 했다면 항상 임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물론 가임기 여성이 피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를 했다면 임신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합니다. 그러니 언제든 '임신 가능성'은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또한 성관계를 했다고 항상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내가 임신이 되었는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물론 가장 간단한 방법은 소변으로 임신테스트를 해보는 것입니다. 배란된 날로부터 대략 2주 정도면 소변에서 임신 양성반응이 나타납니다.
문제는 자신의 배란일이 언제인지, 자신의 언제 성관계를 했는지조차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언제 임신테스트를 확인해 보면 임신 여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까요?
생리주기가 아주 규칙적이었던 여성이라면 다음 생리 예정일에 임신테스트를 해 보면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생리주기가 아주 일정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으로 아예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몇 달 동안 생리가 없는 경우도 매우 흔합니다. 이런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론은 마직막 성관계를 한 날로부터 3주 후에 확인해 보면 됩니다. 이 때 임신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소위 임신 가능성이 생기는 '가임기'는 배란 5일 전부터 배란 당일까지입니다. (배란 5일 전인 이유는 사정된 정자가 나팔관에서 5일까지 생존하고 있다가 배란된 난자와 수정될 수 있기 때문이며, 배란 당일까지인 이유는 난자는 배란 후 12~24시간 내에 죽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위의 "A" 기간에 성관계를 했다고 하면 임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B"의 기간에 했을 경우 임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란 5일 전에 관계를 했다면 배란까지의 기간 5일 + 다음 생리예정일 14일을 더해서 19일 후에나 임신확인이 가능합니다.(물론 실제적으로 임신반응은 대부분 배란 후 14일 이전에 나타나지만 늦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유있게 14일로 보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C"의 기간에 성관계를 했다면 임신 가능성은 역시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임신가능성이 있는 날 ~ 다음 생리예정일까지의 기간이 최대 19일 정도이므로 어떤 기간에 성관계를 했더라도 마지막 성관계를 한 날로부터 3주 정도 후에는 임신테스트에 결과가 나타나야 합니다. 만약 이 때 임신테스트가 양성반응이 아니라면 안심하셔도 됩니다. 물론 100%는 아닙니다. 세상에는 항상 예외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예외가 생길 수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소변으로 하는 자가 임신테스트기가 위음성 (임신인데 실제로는 임신양성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이 종종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진료를 하는 의사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만약 가임기 여성이 생리가 없다고 방문하였다면 어떠한 의사든지 환자가 성관계를 한 적이 있다고 하면 가장 먼저 소변이나 혈액으로 임신 테스트를 해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월경의 원인이 되는 여러 검사를 추가로 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병원에 방문한 당일에 시행한 임신 테스트가 음성이었다면 안심해도 될까요? 마지막 관계를 한 날짜로부터 3주 이상 지났다면 당일 임신테스트가 음성이면 임신의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하지만 3주 전에 성관계를 하고 다시 열흘 전에 성관계를 한 상태라면 마지막 관계날짜인 열흘 전부터 3주가 지난 시점에서 다시 임신 테스트를 해 봐야 정확히 알 수가 있습니다. 물론 초음파로 배란여부를 정확히 알 수 있다면 간혹 그럴 필요가 없는 경우도 있겠으나 임신여부에 대해서는 가장 안전하게, 모험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자신의 배란여부를 알 수 없고, 배란일 ~ 다음 생리일까지의 기간에 (흔히 말하는 임신 2~4주)에 소변검사나 혈액검사로도 임신여부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미래에 만약 수정이나 착상이 되자마자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이렇게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그리고 관계 직후에 이렇게 다음 임신여부를 미리 알 수 없으므로 임신을 원치 않는다면 반드시 사후피임을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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