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이근(37) 전 대위가 7일(한국 시각)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이근 전 대위가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사실을 뒤늦게 알렸습니다.

이근 전 대위는 지난 6일 “비공식 절차를 통해 저희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에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명을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며 “얼마 전에 출국했으니 이제 이렇게 발표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근 전 대위는 출국 사실과 함께 공항 출국 모습도 공개했는데요. 현재 우크라이나는 여행금지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이 전 대위가 정부 허가 없이 제3국을 통해 우크라이나로 들어갈 경우 여권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이날 이 전 대위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락실(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며 “2월 28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그 기사를 게시하고 ‘WE WILL SUPPORT UKRAINE’이라는 힌트를 공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48시간 이내 계획 수립, 코디네이션, 장비를 준비해 처음에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며 “우리는 여행 금지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 징역 또는 1000만 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근 전 대위는 “하지만 처벌 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무식한 사람들은 보안을 이해 못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저희의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고 출국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로 떠난 영국 공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은 150명이 넘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퇴역군인 수천명이 참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에서도 수십명이 대사관에 의용군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위는 이날 오후 3시 16분쯤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저의 팀은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화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나 고민해 보세요. 우리는 최전방에서 전투할 것입니다”라며 외교부가 본인의 여권을 무효화 조치하겠다고 한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주는 처벌 받겠다”며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해 위상을 높이겠다. 임무 끝나고 한국에서 뵙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전 대위는 지난 2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왜 가만히 있냐, 우크라이나에 가라, 참전하라고 한다”며 “그 이유는 네가 무식한 XX들이라서 남에게 대신 싸워달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락실 팀은 많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고 현재 가장 큰 임무는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야간투시경도 계속 요청했으나 수출 허가를 못 받았습니다. 따라서 미국 정부에서 야간투시경 지원 받으려고 노력 중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 전 대위는 전날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팀을 꾸려 출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외교부는 “무단으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할 경우 여권법 위반에 따른 형사처벌 및 여권에 대한 행정제재 대상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리거나 여권법 19·13·12조에 따라 현재 소지 중인 여권에 대한 반납 명령, 여권 무효화, 새 여권 발급 거부 및 제한 등의 행정제재를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앞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기 10여일 전인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흑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국민은 현재 외교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수 없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전시임을 엄중히 인식하시고, 여행금지국가인 우크라이나에 허가 없이 입국하지 말아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했습니다.
이근 전 대위는 웹예능 ‘가짜사나이’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구독자 76만여명의 유튜브 채널 락실(ROKSEAL)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군 재직 당시 과거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방송+문화+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퀴즈 정치색 논란 후 유재석 트 (0) | 2022.04.29 |
---|---|
마를린먼로 마이클잭슨 (0) | 2022.04.03 |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가장 아이를 안 낳고, 가장 늦게 첫째 아이를 가지는 나라 (0) | 2021.12.09 |
김선호 사주 풀이 재조명 (0) | 2021.10.19 |
김선호 광고 사진 내리고 전속모델 브랜드들 손절 중? (0) | 2021.1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