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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아르헨 영웅 메시, FIFA 올해의 선수 2000,2010년대 이어 세번째

 

메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가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최우수 선수로 뽑혔습니다. 메시는 2000년대와 2010년대, 또 2020년대에도 이 상을 받으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10년 단위 3개 다른 시대에 수상한 선수가 됐습니다. 발롱도르에서도 같은 기록을 가진 메시는 다시 한 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될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메시는 또 16년 연속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반면 메시의 강력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나스르)는 베스트11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음바페, 벤제마 투표 점수 압도, 라이벌 호날두, 베스트11 제외

FIFA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2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시상식에서 남자 최우수 선수로 메시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FIFA는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 등을 반영해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메시는 52점을 받아 44점을 기록한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킬리안 음바페(25·파리생제르맹)와 소속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려놓았지만 32점에 그친 카림 벤제마(36·레알 마드리드)를 제쳤습니다.

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발롱도르와 별도로 시상하고 있습니다. 2009년 처음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메시는 2010, 2011, 2012, 2015년에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메시는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과 아르헨티나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며 “그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FIFA와 국제축구선수협회(FIFAPRO)가 선정하는 ‘월드 베스트11’에도 당연히 메시의 이름이 포함됐습니다. 이 상은 전 세계 프로축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뽑습니다. 이번 투표에는 68개국 1만8640명이 참여했습니다. 메시는 음바페, 엘링 홀란(23·맨체스터시티)과 최전방 공격진을 이뤘습니다. 미드필더에는 루카 모드리치(38·레알 마드리드)와 케빈 더브라위너(32·맨체스터시티), 카제미루(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주앙 칸셀루(29·바이에른 뮌헨), 버질 판데이크(32·리버풀), 아슈라프 하키미(25·파리생제르맹)가 수비수로 선정됐고 최고의 키퍼 영광은 티보 쿠르투아(31·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습니다.

 

 



메시가 16년 연속 베스트11에 뽑힌 반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진 이름을 올렸던 호날두는 16년 만에 명단에서 제외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도 최종 후보인 26명에 포함됐지만 월드 베스트11에 선정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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