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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444회에서는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준호가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했습니다.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29세인 펜싱 사브르 국가대표 김준호는 지난 2018년 5살 연상 승무원 출신 아내와 결혼해 지난해 득남했습니다. 이날 선남선녀 엄마 아빠를 닮아 인형 같은 외모의 10개월 된 아들 은우와 함께 등장한 김준호는 "튼실한 꿀벅지도 가지고 있고 잠도 잘 자고 잘 울지도 않고 낯도 잘 안 가린다. 순둥순둥하고 먹는 걸 좋아한다"고 자랑했습니다. 김준호가 미모의 5살 연상 아내를 공개한 데 이어, 백지같은 육아 실력을 반성했습니다.

워낙 순한 은우에 김준호는 육아에 대한 자신이 넘쳤습니다. "운동보다는 쉽지 않을까 한다"는 것. 이에 김준호는 이유식과 간식 먹이기, 시간 맞춰 수영장 보내기 등 숙제를 남기고 외출하는 아내에게 "이걸로 잘 놀다오라"며 용돈 봉투를 건네는 여유를 선보였는데요. 슈퍼맨 최초 20대 아빠의 육아 도전이었습니다.

다만 아내가 떠나고 이유식 먹이기부터 시험의 연속이었습니다. 은우는 '먹방 요정'이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입을 벌리지 않고 식사를 거부했습니다.

육중완은 "은우가 10개월이니까 아빠를 이제 10번 본 것"이라는 말로 김준호와 은우가 얼마나 어색한 사이인지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그래도 김준호는 최선을 다했는데요. 장난감 광선검을 꺼내와 은우에게 펜싱을 알려주고, 품에 안아 낮잠은 재운 것은 물론, 살림을 한 번도 안 해본 게 티나는 솜씨로 과일을 깎고 썰어 간식으로 챙겨 먹였습니다. 소유진과 육중완은 "운동만 하셨구나"라며 그의 어설픔에 한숨을 내쉬기도 했지만 노력하는 모습엔 "이분 매력있다"며 웃음을 보였습니다.

소유진, 육중완을 가장 경악하게 한 김준호의 어설픈 육아 하이라이트는 수영장으로 이동하며 동요가 아닌 트로트를 틀고 열심히 부른 것인제요. 은우는 잠이 들려 하다가도 김준호의 노랫소리에 순간순간 깼습니다. 은우는 차 안에서 잠을 자지 못해 쌍꺼풀까지 생겼습니다.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귀가했을 땐 외출했던 아내가 돌아와 있었습니다. 앞서 김준호가 주는 이유식은 잘 받아먹지 않던 은우는 아내가 주는 이유식은 넙죽넙죽 받아먹었습니다. 김준호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아빠 배신감 느껴"라고 토로했고, 아내는 "안 주던 사람이 먹이니까 은우가 낯설었나 보다"고 짐작했습니다.

이후 김준호는 "은우를 보면서 문득 제가 아빠인 줄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은우를 보지 못했던 것들이 지금은 온전히 제 잘못같은 기분이 든다. 앞으로는 조금 더 매순간 신경을 써야겠댜는 생각이 든다"고 하루 육아를 해본 소감을 말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김준호가 능숙한 아빠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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