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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덩어리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
기내에서 화장실 변기, 좌석 쿠션, 심지어 트레이 테이블보다 더 더러운 곳이 있습니다. 이용객이 구토를 하거나 곰팡이가 피지 않는 한 청소를 자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로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입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플라이트 베이 비(Flight Bae B)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미국 마이애미 출신 브렌다 오렐루스를 인용해 비행기 좌석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청소를 하지 않아 ‘세균 덩어리’라고 보도했습니다.
승무원이자 유명 인플루언서인 그는 영상을 통해 비행하면서 승객들이 음식물 쓰레기부터 아기 기저귀까지 좌석 등받이 주머니에 버리고 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또 쓰레기는 수거해 가지만 따로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내 화장실은 주기적으로 청소 및 관리를 하는 반면에 등받이 주머니는 따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가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기내 청소부들은 주어진 시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청소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청소부는 “원래 청소해야 하는 건 맞지만 시간이 없어 건너뛸 때도 있다”며 “오렐루스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항상 맞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기내 물탱크에 뜨거운 물
기내에서 관리가 되지 않는 공간은 좌석 등받이 주머니 뿐만이 아닙니다.
하와이 출신 전직 승무원이자 인플루언서인 캣 카말라니는 기내에서 뜨거운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기내 물탱크는 자주 청소하지 않아 위생 상태가 좋지 않다며, 특히 커피 머신들은 관리가 잘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미국 뉴욕 헌터 대학의 음식 정책 센터에서 진행한 연구가 카말라니의 주장을 뒷받침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대부분 항공사들의 수질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이에 기내 승객들에게 밀폐된 용기 속 식수를 마실 것을 권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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