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사실에 비춰 본 ‘도적-칼의 소리’
역사적 사실에 비춰 본 ‘도적-칼의 소리’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시인 윤동주의 ‘별 헤는 밤’ 마지막 연입니다. 지난 2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도적-칼의 소리’(극본 한정훈, 연출 황준혁·박현석)를 보며 자연스레 떠오른 시구(詩句)입니다. 간도 땅, 만주 땅, 연해주 땅 곳곳에 그리움을 덮어버린 풀 무더기 무더기들이 얼마나 많을 지 안타까운 기분이 듭니다. 드라마 ‘도적’은 1920년대 간도를 배경으로 합니다. 간도는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인 중국 길림성 동남부 일대를 말합니다. 그 중 드라마의 지리적 배경이 되는 동간도(혹은 북간도)는 훈춘·왕칭·옌지·허룽의 4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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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23.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