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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없어도 강한 한국, 난적 중국 꺾고 LoL 결승행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된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이 2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최대 난적 중국을 만나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페이커가 몸살에 걸려 출전 못했지만 역시나 다른 선수들도 잘해서 중국을 꺾었습니다. ‘제우스’ 최우제(19·T1), ‘카나비’ 서진혁(23·징동 게이밍), ‘쵸비’ 정지훈(22·젠지 이스포츠), ‘룰러’ 박재혁(25·징동 게이밍), ‘케리아’ 류민석(21·T1)이 출격한 한국은 3전 2선승제 경기에서 중국을 2대0으로 물리치고 승리했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한 팀 5명이 각기 다른 능력을 가진 캐릭터(챔피언)를 골라 팀을 이루고, 상대 팀과 전투를 벌여 상대 팀 최후방에 있는 구조물 넥서스를 파괴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의 주장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의 전설로 불리는 페이커 이상혁(27,T1)은 이날 몸살로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혁은 정지훈과 같은 미드(mid) 포지션인데, 최근 기량은 정지훈이 좋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5년 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중국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는 이 종목이 시범 종목이었습니다.
e스포츠는 이번 대회 최고 흥행 종목 중 하나입니다. 세계적 스타 ‘페이커’ 이상혁이 입국할 때는 공항에 중국 팬들이 가득 찼으며, e스포츠 센터 메인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주요 경기에는 관중들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이날 한국-중국 경기는 더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두 국가는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세계 최강 자리를 두고 다투는 관계입니다.
축구로 치면 우승 후보 두 팀이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난 것과 같은 꼴입니다. 중국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에 경기가 시작됐지만, 중국 홈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경기장을 가득 메워 자국 선수들을 응원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결승전은 29일 입니다. 결승 상대는 대만과 베트남의 준결승 승자와 맞붙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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