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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못 봐요!" 가을 꽃무릇 명소 추천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중순, 붉게 피어나는 꽃무릇이 전국의 숲과 사찰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꽃이 다 진 다음에야 잎이 돋는 이 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상징하기에 시와 노래의 소재로 많이 사랑받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전국의 꽃무릇 명소를 소개합니다. 올해는 늦더위로 인해 평소보다 꽃이 늦게 필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만큼 더 오래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갑사 (전남 영광)
전남 영광에 위치한 불갑사는 백제에 불교가 전래될 때 창건되었다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사찰입니다. 그 명성만큼이나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이곳은 매년 9월이 되면 꽃무릇으로 붉게 물듭니다. 불갑산의 기슭을 따라 펼쳐지는 꽃무릇 군락은 그 규모가 어마어마해서, 주차장에서부터 불갑사로 향하는 길, 사찰 내부, 그리고 근처 저수지까지 붉은 물결로 가득 찹니다.
꽃무릇이 활짝 핀 불갑산을 걷다 보면 ‘꽃이 지천으로 피어난다’는 말이 과장이 아님을 실감하게 됩니다. 특히 사찰의 고요함과 꽃무릇의 강렬한 붉은빛이 어우러져, 이곳은 자연과 역사 속에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용천사 (전남 함평)
함평에 위치한 용천사는 그 사찰 자체보다도 그 주변에 자리 잡은 꽃무릇 군락지로 더욱 유명합니다. 무려 60만 평이 넘는 넓은 자생 군락지 공원이 있어, 어디를 둘러봐도 붉게 물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찰로 들어가기 전, 광암저수지 주변에서부터 꽃무릇이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용천사 상세정보
특히 일주문을 지나 사찰로 들어가는 길목에 펼쳐진 울창한 숲과 야트막한 기와 담장이 꽃무릇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붉은 꽃이 가득한 길을 따라가다 보면, 사천왕문과 대웅전 뒤에도 붉은 꽃무릇이 가득해 사진 찍기에 좋은 포인트가 많습니다. 용천사는 꽃무릇과 사찰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 나들이로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선운사 (전북 고창)
고창에 위치한 선운사는 가을이면 꽃무릇을 보러 오는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선운산 생태숲에서 선운사까지 이어지는 길목에는 꽃무릇이 여기저기 피어있어 걷기만 해도 꽃의 향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선운사 경내에 들어서면 꽃무릇이 사찰의 고즈넉한 풍경과 함께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광경을 연출합니다.
선운사 근처의 선운천 물가에도 꽃무릇이 핀 길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는 내내 꽃의 향기와 시원한 바람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철 고창을 방문한다면 선운사에서 꽃무릇을 감상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4. 대왕암공원 (울산)
울산의 대표 명소 중 하나인 대왕암공원은 꽃무릇뿐만 아니라 푸른 바다와 해송 숲, 기암괴석들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풍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에는 사진 명소로 유명한 출렁다리가 있어 산책하는 즐거움이 배가됩니다.
대왕암공원의 꽃무릇은 공원 초입에서부터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1만 5000여 그루의 해송이 하늘 높이 뻗어 있는 송림 속에 조성된 산책로는 가을 산책에 제격입니다. 이곳에서는 맥문동이 8월을 수놓고, 9월이 되면 붉은 꽃무릇이 소나무 아래 가득 피어납니다. 곧게 뻗은 소나무 사이로 햇살이 들어오고, 그 사이로 붉게 피어난 꽃무릇은 그야말로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바다와 해송, 붉은 꽃이 만들어 내는 이 풍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가을 꽃무릇과 함께하는 여행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길어져 꽃무릇이 조금 늦게 피어날 전망이지만, 그 덕분에 가을의 시작을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꽃무릇은 그 독특한 개화 시기와 붉은 꽃의 강렬한 색감 덕분에 사랑받는 가을의 대표 꽃 중 하나입니다. 전국의 다양한 명소에서 만개한 꽃무릇을 감상하며 가을 나들이를 즐기면 어떨까요?
지금 아니면 못 볼 이 특별한 꽃무릇을 보러,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떠나보세요. 붉게 물든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풍성해지는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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